SK텔레콤 육성벤처, 미국 1천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 ...

SK텔레콤 육성벤처, 미국 1천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
특허 9건 무상제공·지분투자 등 지원 결실… 벤처 지원 성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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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SK텔레콤이 육성하고 지원 중인 벤처업체가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출신으로, 현재 사후 지원프로그램인 ‘Post-BI(Business Incubator)’를 통해 지원 중인 크레모텍이 미국의 유통기업인 KDC와 스마트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크레모텍이 KDC에 납품할 스마트빔은 기존 스마트빔 제품이 아닌 바(bar) 형태로, 100루멘의 HD급 피코 프로젝터이다. 계약 규모는 1천만 달러(약110억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크레모텍의 미국 시장 본격 진출에 대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밀접한 상생 협력의 성과라는 점에서 ICT 생태계 활성화 및 동반 성장의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브라보!리스타트’ 1기 업체로 크레모텍을 선정한 이후, 피코 프로젝터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제품 개발을 위한 레이저 광원 마이크로 프로젝터 광학엔진 특허를 포함 총 9건의 핵심특허를 무상 제공하고, 창업 지원금, 공동개발 연구실, R&D/마케팅 인력 등의 지원 및 최근 2년간 25.8억 원의 지분투자를 시행했다.

크레모텍은 이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Post-BI’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대전센터에 연구 분소를 개설하고, KAIST 및 대전 연구기관과 보다 쉽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았다. 또한, 연구개발 자금, 판로 개척, 제품 디자인 개발 등 SK텔레콤의 지원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크레모텍의 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기로 결정한 KDC사는 이날 “뛰어난 기술력과 그간의 실적을 보고 미국 시장 도입을 결정했다”며 크레모텍의 미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를 시작해 이번 10월 중 5기 모집에 나서는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으며, 크레모텍의 이번 글로벌 진출이 다른 업체들의 성장에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의 지원 속에 다양한 벤처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거나 출발선에 선 상황이다. ‘브라보!리스타트’ 3기 출신인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업체인 닷(DoT)사는 사우디 바쌈테크놀로지(Bassam Technology) 등 글로벌 업체들과 3만대 350억 규모의 계약을 맺은 상태로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4기에 참가 중인 라인어스(는 전자가격표시기를 이탈리아의 고급 식품유통매장인 바이오보테가(Biobottega)에 납품해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8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재호 SK텔레콤 CEI사업단장은 “크레모텍의 이번 미국 수출 계약은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벤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벤처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가 함께 성장하는 ICT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