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첨단 ICT 올림픽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나섰다.
ETRI는 성공적인 첨단 ICT 올림픽 개최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6월 29일 조직위원회 평창사무소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 초부터 ICT 분야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5G, 디지털 방송, 인공 지능, 몰입형 콘텐츠, 안전 등 5개 분야 11개 첨단 ICT를 올림픽에 접목할 계획이다.
세부 기술로는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초고속 근접통신 △5G 챔피언 및 초다시점 영상 기술 △울트라 와이드 비전 및 UHD·이동 HD 기술 △다국어 동시 통·번역 및 AI 콜센터 안내 도우미 기술 △프리 폼 사이니지 기술 △UGS(UnderGround Safety) 및 원격 의료 기술 등을 올림픽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림픽 기간 중 기술 지원을 통해 KTX와 같은 고속 이동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 및 UHD급 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하고 무안경 3D로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10cm 이내의 근접거리에서도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올림픽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UHD 영상도 제공한다. ETRI는 광시야각 영상을 이용해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고화질 대화면 영상을 제공하고 이동 중에도 언제 어디서든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정보, 길 찾기, 민원 등 전화 문의 처리에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대화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할 수도 있다.
김상표 조직위원회 대회시설 사무차장은 “ETRI가 보유한 첨단 ICT를 평창동계올림픽에 접목한다면 ICT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CT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봉태 ETRI 미래전략연구소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남은 기간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완성도 높은 ICT가 평창동계올림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