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EBS가 사라져가는 아시아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나섰다.
EBS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1월 19일 EBS 본사에서 아시아 지역 무형문화유산 영상 기록 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BS는 “아시아 지역에는 많은 무형문화유산이 전해오고 있지만 제대로 보존되지 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 긴급보호목록에 등재된 것들이 많다”며 “이러한 무형문화유산이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EBS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각 나라의 무형문화유산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보존하고, 방송 및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첫 사업으로 2017년까지 중앙아시아, 몽골 등을 포함한 5개국의 지역별 무형문화유산을 3편의 다큐멘터리로 제작 및 방송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각국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20분 정도의 기록물을 약 10편씩 제작하고 보급하는 사업을 같이 추진한다.
EBS는 다큐멘터리를 제작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4K 장비를 활용해 고화질 UHD 다큐멘터리를 제작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을 모티브로 그 나라의 역사, 문화, 환경, 자연 등을 심도 있게 담아낼 계획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국가별 영상 DVD 패키지로 제작되어 홍보 및 교육용 콘텐츠로 활용되며,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 대한 내용과 사진 등을 담아 책자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관에서 사진전, 영상전, 출판 전시회 등도 열 계획이다.
우종범 EBS 사장은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보호하고 세대를 넘어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일은 뜻 깊은 일”이라며 “산업화로 훼손되고 사라져가는 무형자산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활동에 세 기관이 만나, 각자 지닌 최대의 강점을 살려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EBS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10분 ‘문화유산 코리아’를 방송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노력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