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공공성 포럼 강 상 현(연세대)운영위원장

[인터뷰] 미디어 공공성 포럼 강 상 현(연세대)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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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디어 공공성 포럼 강 상 현(연세대) 운영위원장

“미디어는 광장이다”오는 6일 특별포럼 예정

이명박 정부 들어 미디어 공공성이 위축되고 시장주의 논리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며 미디어 정책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미디어공공성 포럼이 출범했다. 미디어 공공성 포럼에는 203명의 언론학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미디어공공성 포럼 강상현(연세대) 운영위원장을 만나 이명박 정부 미디어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이명박 정부 미디어 정책에 대해 말해달라.
창립선언문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정책은 ‘권위주의적 시장주의’다. 이는 모순적인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언론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기업을 미디어 시장에 진입하게 해주고 신문의 방송사업 진출에 도움을 주는 등 시장화하려는 것이다.

▶미디어에서 공공성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미디어는 광장이다. 광장은 미디어 공론장을 말한다. 광장에 대한 유지, 보호, 존중이 중요하다. 미디어를 장사치로 보아서는 절대 안된다. 미디어는 공적 영역으로 광장의 기능이 중요한데 방통위는 산업의 영역, 시장의 영역으로만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5일 창립대회가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게재되지 않았다.
조중동은 철저히 무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언론학에 종사하는 200여명의 학자들이 포럼에 가입하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 조선, 중앙, 동아일보라는 주요 미디어가 미디어공공성 포럼 창립대회에 대해 마치 짜기라도 한듯 ‘없던 일’처럼 전혀 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는 철저히 자기에게 유리한 내용만 기사화한다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미디어 공공성 포럼에는 어떤 학자들이 참여했나.
어떤 언론에서는 진보적인 학자 중심이라고 하지만 미디어공공성 포럼은 어디까지나 상식적인 선에서 미디어 공공성의 위기라고 인식한 언론학자들이 모인 것이다. 미디어 공공성 포럼은 강명구(서울대), 고영철(제주대), 김영주(경남대), 김훈순(이화여대), 송정민(전남대), 이정춘(중앙대), 장낙인(우석대), 정걸진(경북대), 정재철(단국대), 차재영(충남대) 등 10명이 공동대표에, 운영위원장에 강상현(연세대) 교수가 선임됐다. 미디어공공성 포럼은 5개의 연구분과(신문, 방송, 통신·인터넷,광고, 지역매체)를 두고 현안에 대한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특별연구팀(신문관계법, 공영방송, 방송통신통합법, 인터넷 및 정보통신망법)을 운영하기로 했다. 연구분과에서는 공영방송의 사유화, 신문과 방송의 교차 소유, 방송심의제도, 광고거부 운동, 인터넷과 표현의 자유, 신문시장과 신문법, 방송 공공성과 방송법, 방송의 자유와 독립, 공영방송의 위기와 대안, 방송통신법, 정보통신망법, 방송광고제도, 지역미디어 관련 현안 등에 대해 심층적이고 폭넓게 연구할 예정이다. 미디어공공성 포럼은 오는 10월 6일‘특별포럼’을 열어 연구된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TEL : HP : 소속 :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