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제20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이 공무원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공직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2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허 상임위원은 이날 “방통위 상임위원직에 사의를 표명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가올 총선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상임위원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BS 기자와 SBS 정치부장을 지낸 기자 출신으로 2007년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방송 단장, 이명박 대통령 후보 방송 특보, 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쳤으며 제18대 국회의원(부산진갑)을 지낸 바 있다. 제19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고 지난해 3월 새누리당의 추천으로 방통위 상임위원에 임명됐으며 지난 10월까지 방통위 전반기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허 상임위원의 후임은 국회 일정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인은 국회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데 허 상임위원은 여당 추천 인사였기 때문에 여당에서 후보를 추천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결원된 날로부터 보궐위원을 임명해야 한다. 보궐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임 기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