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11월 13일까지 진행

언론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11월 13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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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노동 개악과 언론 장악 그리고 여론 통제에 맞선 총파업 찬반투표를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총파업 찬반투표에 앞서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부의 노동 개악은 민주노총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를 비롯해 우리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심각한 문제고, 비정규직법, 파견법이 그랬듯이 한 번 실시되면 돌이키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단결된 힘으로 여론 통제를 분쇄하고 언론 자유 쟁취하자”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세 번의 중앙집행위원회와 단위대표자 회의 그리고 간부 수련회 등을 거쳐 총파업 찬반투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역사를 권력의 전리품으로 만들어 놓겠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이번 달에 있을 KBS와 EBS 사장 선임에 깊게 관여를 해 공영방송을 국정 방송화하려고 노골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사용자들 역시 ‘노동악법’에 맞춰 집행할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는 등 이미 공정보도를 위한 노사 약속이 포함된 단체 협약 무력화, 저성과자 만들기, 상시 퇴출 구조,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보도 외주화 및 비정규직 확대, 노동조합 무력화 등으로 노사 상생과 사내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선배 언론 노동자들은 ‘기사 1단의 벽’, ‘보도 지침’, ‘연탄가스에 질식한 언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실천 투쟁을 전개하며 자유 언론의 명맥을 이어왔다”며 “1만 2천 조합원 동지 마음 속의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노동 해방의 염원을 모아 노동개악 총파업 투표를 성사시키고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