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 시장, 상승 커브 그릴 듯 ...

9월 광고 시장, 상승 커브 그릴 듯
추석, 가을, 결혼·이사 특수 맞아 거의 모든 업종 활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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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광고 시장은 6월부터 8월까지 저조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9월을 맞아 약세 흐름이 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이 다가오며 날씨가 변하는 데다가 추석에 결혼·이사 시즌 특수까지 맞물리면서 거의 모든 업종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19.9로 지난달 대비 증가했다.

9월 광고 시장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07.0, 케이블TV 108.8, 라디오 105.1, 신문 104.8, 온라인-모바일 122.1로 나타났다. 신문의 경우 추석 연휴 동안 긴 휴간이 광고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달 KAI 지수가 지상파를 비롯한 대부분 매체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매체별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음료 및 기호식품, 교육, 컴퓨터 및 정보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전월 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광고 집행에 소극적이었던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 용품 업종은 추석을 맞아 명절용 선물세트 등 광고비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의류 및 패션 업종은 폭염이 물러간 가을 시즌에 적합한 아웃도어 브랜드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 또, 9월 결혼과 이사 시즌이 도래해 가정용 전기·전자와 가정용품 업종에서도 광고비 집행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거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