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5G 중간요금제’ 나온다…‘24GB에 5만9천 원’ ...

8월에 ‘5G 중간요금제’ 나온다…‘24GB에 5만9천 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중간요금제 필요성 강조 및 조속한 출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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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중간요금제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이르면 오는 8월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7월 11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양분돼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중간요금제의 필요성과 조속한 출시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2.4% 증가한 2,404만 2,638명이다. 그리고 이들의 5G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27GB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연맹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의 5G 요금제를 분석해보니 대다수 가입자들의 요금제가 월 데이터 제공량 20GB 미만과 100GB 이상으로 양극화돼 있었다. 실제로 현행 통신 요금제는 10~12GB(5만5천 원)와 110~150GB(6만9천 원~7만5천 원)로 이원화돼 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도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에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넣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초 (중간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5G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급률이 40%에 이르렀다”며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간담회를 앞두고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4GB를 5만9천 원에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안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