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빠른 ‘와이파이 6E’, 다양한 서비스 활용 가능성 확인 ...

5배 빠른 ‘와이파이 6E’, 다양한 서비스 활용 가능성 확인
과기정통부, 와이파이 6E 실증 결과보고회 및 6개 실증과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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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3일 제주도 일대에서 ‘와이파이 6E 실증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와이파이 6E 실증과제 6개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6E는 6㎓ 대역(5,925∼7,125㎒)까지 이용하는 와이파이 표준으로,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5배 빠른 속도와 1.5배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세계에서 2번째로 6㎓ 대역을 와이파이 6E로 공급하고 주파수 공급이 시장 조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행사는 그간의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이다.

먼저, 한라수목원 가상현실 주제공원에서 8K 가상현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으며, 이어 남녕고 실내체육관에서는 중계 카메라와 연결된 와이파이 6E 공유기 1대를 통해 100여 대 단말로 동시 경기 시청, 되돌려보기를 시연했다. 향후 경기장뿐만 아니라 상가, 역사, 쇼핑몰 등 인구밀집 환경에서 와이파이 6E의 활용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또한, 커피숍인 에이바우트 한라대점에서는 와이파이 6E를 이용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와이파이 6E를 구축한 환경에서 테이블마다 부착한 QR 코드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면 스마트폰에 메뉴판이 표시돼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시연을 본 한라대 학생들은 와이파이 6E의 빠른 속도와 서비스의 편의성을 호평하며 최근 이용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 제주공항 내 와이파이 6E 로밍 서비스, 와이파이 6E를 통한 UHD 방송 수신, 와이파이 세대별 성능 비교 시연 등을 진행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해외 다수 국가가 우리 정책을 참고해 6㎓ 대역을 와이파이 6E로 공급하고 있는 데 이번 실증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력기준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