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내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제29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 KOBA 2019)가 5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이종걸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정훈 한국방송협회 회장, 최승호 MBC 사장, 김명중 EBS 사장, 정필모 KBS 부사장, 이승열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박성희 OBS 사장, 이강택 tbs 사장, Vincent Grivet HbbTV 회장, Sam Matheny NAB CTO, 임형준 한국음향예술인협회 회장, 이상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김충한 한국이앤엑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막식 테이프 커팅 이후 전시장을 참관한 뒤 환영 오찬을 가졌다.
환영 오찬 자리에서 이종걸 국회의원은 “오늘 아날로그 시대를 넘어 디지털 시대까지 더 커져나가는 대한민국의 힘을 볼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방송기술 그리고 장비가 대단하다는 것을 KOBA를 보고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부위원장은 “얼마 전 NAB Show 2019에 다녀왔는데 ATSC 3.0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방송기술, 재난 방송, 자율주행 등에 전 세계인이 놀라는 모습을 봤다”며 “29회를 맞은 KOBA가 NAB Show 못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 실장은 “대한민국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과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했다”며 “함께 융합하면 더 큰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만큼 정부 또한 소통하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송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KOBA 2019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이 방송 산업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볼 수 있다.
또 KOBA 기간 동안 열리는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에서는 방송 산업이 ICT와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해 나갈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다룬다.
△미디어 플랫폼 △방송 환경 진단 △초고화질(UHD) 제작 △제작 기술 △IP 방송기술 △라디오방송 △4차 산업혁명 △데이터 저널리즘 △AI와 미디어 △재난 방송 등 총 10개 섹션 37개 강의로 진행될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는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코엑스 3층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관계자는 “4K를 넘어 8K로 가고 있는 지금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UHD를 중심으로 IP 방송기술 등 현재 방송 제작 환경에 대한 현황을 짚어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ICT 전반을 다뤄보고자 폭 넓은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