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방심위 윤곽, 하지만..

3기 방심위 윤곽,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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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추천 위원 등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청와대 추천인사도 하마평에 오르며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국회 미방위는 하남신 전 SBS 논설위원(여당), 박신서 전 MBC PD, 윤훈렬 아미노로직스 대표이사(이상 야당)를 심의위원으로 추천했다. 여기에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여당 측 인사가 차만순 전 EBS부사장과 고대석 전 대전 MBC 사장으로 좁혀지며 2기 위원이기도 했던 장낙인 전북대 교수까지 합하면 총 6명의 위원이 낙점받은 상황이다.

여기에 청와대가 박효종 전 서울사범대 윤리교육과 교수, 함귀용 변호사, 윤석민 서울대 교수를 각각 심의위원으로 추천하기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방심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원들간 호선으로 정해지지만 관례상 청와대가 낙점한 인사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기 때문에 박효종 전 교수가 3기 방심위 위원장으로 유력하다.

하지만 박효종 전 교수의 과거이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박 전 교수는 극우 성향의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며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전 교수는 자신이 집필한 역사 교과서에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기술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2008년에는 8월 15일 광복절을 건국일로 지정하자는 ‘건국 60년 기념운동’을 벌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