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12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2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대상의 영예는 MBC의 이동관 차장에게 돌아갔다.
이종하 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송기술인들의 제작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즐기는 K-콘텐츠가 제작되고, 방송 서비스의 영역이 확대되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방송기술대상이 가지는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의 끝자락인 현재까지도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무시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방송 일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신 협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축사는 김병국 KBS 기술본부 본부장이 맡았다. 김 본부장은 “방송기술은 미디어 산업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로 소속은 다르지만 방송 영향력 확대에 대해 고민하는 방송인의 DNA는 같다”면서 “지금의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자.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대상을 수상한 MBC의 이동관 차장은 지상파 방송망을 활용한 Broadcast RTK 단말 개발 및 서비스를 구축해 UHD 방송망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의 실용화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시장에 국내 기술을 수출할 기반을 마련하는 등 방송기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했다.
이동관 차장은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UHD 시작부터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해 7년간 일 했지만, 아직 성공했다는 개발은 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도 열심히 발전하고 노력하는 방송기술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오는 202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NAB 참관 특전과 파나소닉 올인원 뮤직 시스템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김동희(CBS) △박무윤‧박상태(KBS) △진신우(SBS) 씨가 받았고, 우수상은 △곽재철(MBC) △김정희(TBS) △이희제(MBN) △장건철(OBS) △정보라(EBS) 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신은영(YTN) △유석상(아리랑국제방송) △진호운(국회방송) △한정용(TBN) 씨가 받았으며, 특별상은 KBS 제주총국 후반제작팀이 수상했다.
행사는 정영하 MBC 인프라방송본부 본부장의 건배 제의를 마지막 순서로 마무리됐다.
방송기술대상은 1988년 제정한 이래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로, 국내 방송기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기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방송기술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인 이들에게 수여되는 방송기술 분야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