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 성황리에 마쳐 ...

‘2019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 성황리에 마쳐
2019 방송기술대상에 KBS 서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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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전숙희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12월 5일 오후 6시 30분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2019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상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초대 회장, 이상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이창형 KBS 기술본부장, 박종원 KBS 제작기술센터장, 김종규 MBC 방송인프라본부장, 이동협 SBS A&T 사장, 방규석 EBS 기술본부장, 이경범 CBS 경영본부장, 송현준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안수영 한국PD연합회장,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 전병우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장 등을 비롯해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상규 연합회장은 “26대가 출범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의 토대 형성을 역점 사업으로 발표했는데 연변대학교 연변TV와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인적 교류를 시작했다”며 “남북이 직접 접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징검다리, 연결고리가 돼 줄 분들과의 교류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모 국회의원이 방송사에 ‘UHD 송출을 유료방송이 하고 지상파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의서를 보냈다”며 “UHD 본방송 개시 1년이 지났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그걸 빌미로 이런 억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고 토로한 뒤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는 방송사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연합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안덕상 초대 연합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안덕상 초대 연합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고 미래로 가면 갈수록 새로운 용어가 엄청나게 쏟아질 것인데 그렇게 되면 남북 간 방송 환경 격차는 더 심해지고 이질감도 심화할 것”이라며 “외래어로 혼용하던 방송기술용어를 지금부터라도 우리말로 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2019 방송기술대상의 영예는 KBS 서영우 씨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ATSC 3.0 기반 재난경보방송을 구축하는 데 있어 탁월한 기술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체 과제를 기획했을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정보 서비스를 위한 워크플로 및 정보 전달 체계 구축, 표준화 등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차세대 방송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데 공헌한 바가 크다”고 평했다. 방송기술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오는 202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NAB 참관 특전, 파나소닉 에스테 세트가 주어졌다.

서영우 씨는 “부족한 제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지상파 공공 미디어의 씨앗을 이제 겨우 뿌렸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기는 항상 주변에 있어 그 귀중함을 모르듯 사람들 역시 지상파방송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더욱 찾아다니며 지상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이끌어 내 지상파 중심의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상파가) 국민 미디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MBC 이용성 △SBS 양재성·조영훈·강동민 △SBS 김학현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에게는 상장과 오는 2020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CCBN 참관 특전, 파나소닉 에어서큘레이터가 수여됐다.

우수상의 영예는 △아리랑국제방송 기술연구소 △CBS 한철 △EBS 이동열 △OBS 윤병철 △MBC 안지훈 씨가 안았으며, 장려상은 △tbs 홍순우 △YTN 김영호 씨가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파나소닉 전기면도기가 수여됐다.

특별상은 KBS 방송장비인증센터가 받았다. 연합회는 “KBS 방송장비인증센터는 수요자 중심의 인증 기준안을 마련하고 품질 인증을 통해 국산 방송장비 기술을 선도했을 뿐 아니라 국산 방송장비의 신뢰도 향상 및 현장 적합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특별상에는 상장과 상금 및 파나소닉 에어서큘레이터가 수여됐다.

시상식에서는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음대 출신 대표자들로 운영되는 클래식 메니지먼트 회사 ‘노이뮤직’의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 순서로 케이크 커팅과 건배 제의가 이어졌다. 이창형 KBS 기술본부장은 “아까 연합회장이 국회의원 이야기를 했는데 지상파뿐 아니라 방송사의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고 이제는 주파수 반납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데는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의 진입도 있지만 끊임없이 문제제기 했던 방송 규제도 있다”며 ‘방송규제 그만 그만 그만’으로 건배사를 제안했다.

한편 지난 1988년 제정된 방송기술대상은 해마다 실시되는 행사로 국내 방송기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기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방송기술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인 이들에게 수여되는 방송기술 분야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