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7년도 방송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TV에서는 KBS1가, 종합편성채널에서는 ‘TV조선’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총 156개 방송사업자, 363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7년도 방송 평가 결과’를 12월 19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방송 실적에 대한 평가이며, 지상파 TV, 라디오, 이동식멀티미디어방송(이하 DMB),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 보도 PP, 홈쇼핑 PP등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방송 내용‧편성‧운영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각 매체별로 평가 결과를 간략히 살펴보면, 먼저 지상파 TV에는 KBS1 85.89점, SBS 78.02점, KBS2 77.08점, MBC 73.67점으로 나타나 KBS1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KBS1 88.46점, MBC 85.69점, SBS 84.87점, KBS2 82.22점과 비교해 전체 평가 점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방송 심의 제규정 준수, 방송 편성 제규정 준수 등의 평가 항목에서의 감점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10개 지역 민방의 평가 점수는 TBC 88.86점, G1 86.22점, JTV 85.21점, UBC 84.75점, JIBS 84.32점, CJB 84.26점, OBS 84.11점, KBC 83.83점, TJB 83.21점, KNN 81.50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라디오 AM은 KBS1 84.16점, SBS 83.19점, MBC 82.35점, KBS2 79.92점이었으며, FM은 SBS 83.19점, KBS2 82.84점, MBC 80.85점, KBS1 76.68점을 받았다. 또, DMB TV별로는 지상파 계열은 KBS 81.63점, SBS 77.85점, MBC 76.72점이며, 비지상파 계열은 유원미디어 88.82점, 한국DMB 87.12점, YTN DMB 82.94점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 PP는 TV조선 86.01점, MBN 84.93점, 채널A 84.78점, JTBC 82.32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JTBC 85.37점, TV조선 83.71점, MBN 83.39점, 채널A 81.50점과 비교해 매체별 순위 변동이 많았다.
TV조선, MBN, 채널A는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평가 등의 항목에서 점수 향상으로 총평가 점수가 상승했고, JTBC는 방송의 내용을 평가하는 항목인 ‘프로그램 질 평가’ 항목에서 타 사업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JTBC는 협찬고지 및 중간광고 등의 위반 건으로 방송 심의 제규정 준수, 방송 편성 제규정 준수, 방송법 등 관계 법령 준수 등의 평가 항목에서 감점으로 총평가 점수가 하락했다.
보도 PP에서는 YTN 84.63점, 연합뉴스TV 84.21점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합뉴스TV(85.38점), YTN(85.37점) 미세한 점수 차를 보였다.
MSO는 CJ헬로 86.02점, 현대HCN 85.23점, 티브로드 84.70점, CMB 82.98점, 딜라이브 78.43점으로 나타났으며,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의 평가점수는 85.22점이다.
홈쇼핑 PP는 현대홈쇼핑 89.76점, NS홈쇼핑 89.10점, 롯데홈쇼핑 88.89점, GS SHOP 88.36점, 홈앤쇼핑 88.15점, 아임쇼핑 88.11점, CJ오쇼핑 84.27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송평가 결과는 국민과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는 취지에서 방통위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방송법 제17조제3항제1호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일정 비율 반영된다.
아울러, 위 평가 결과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이며, 매체별로 만점 기준과 평가 항목 등은 다르다. 따라서 동일 방송 매체 간 비교는 가능하지만 다른 방송 매체 간 비교는 적절치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