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방송 평가, ‘중앙 지상파 TV’ 전체적으로 점수 상승 ...

2016년도 방송 평가, ‘중앙 지상파 TV’ 전체적으로 점수 상승
심의·편성 규정 준수에서 감점 줄고,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으로 점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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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6년도 방송 평가’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중앙 지상파 TV의 경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점수가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월 27일 2016년도 방송 평가 결과를 의결하고, 이를 공개했다. 2016년도 방송 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총 157개 방송사업자, 361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방송평가위원회를 거쳐 방통위에서 의결했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방송 실적이며, 지상파(TV, 라디오, 이동식멀티미디어방송(DMB),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보도 PP, 홈쇼핑 PP 등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방송 내용‧편성‧운영 영역에 대해 종합적 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방송 평가의 특이 사항은 지난해 8월 방송 평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 방송실적분에 적용한 방송 평가 규칙과 세부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개정 전 기준에 따른 상반기 방송 평가 결과와 개정 후 기준에 따른 하반기 평가 결과를 각각 발표했으며, 상·하반기의 결과를 산술 평균해 도출한 최종 결과도 발표했다. 또한, 방송 매체에 따라 평가 항목과 배점이 다르므로 다른 방송 매체 간 비교는 적절치 않다.

2016년도 방송 평가에 나타난 주요한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중앙 지상파 TV의 경우 심의 규정 준수, 편성 규정 준수 항목에서 전년 대비 감점이 적었으며,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실적의 증가 등으로 전체적으로 총점이 상승했다. 그러나 일부 사업자의 경우 자체심의 기구 등 운영, 재난방송 편성 평가 항목에서 평가 점수가 하락했다.

지역 민방의 경우 자체심의 기구 등 운영, 심의규정 준수,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 편성 등에서 평가 점수가 상승한 반면,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수상 실적, 재난방송 편성 등에서 평가 점수가 하락했다.

종편PP의 경우 심의 규정 준수, 편성 규정 준수 항목 등에서 전년 대비 감점이 적어 총점이 상승했으며, 재난방송 편성 등 편성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평가 점수가 하락했다.

보도PP의 경우 심의 규정 준수, 편성 규정 준수 항목 등에서 전년 대비 득점이 상향돼 총점이 상승했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의 경우 디지털 전환(50점) 항목의 삭제로 전년도에 비해 전체 총점이 낮아졌으나(550점→500점) 일부 사업자의 경우 방송법 준수 항목 등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또한, 홈쇼핑PP의 경우 전년도 처음 방송 평가를 받았던 데이터 홈쇼핑 사업자의 총점이 크게 상승했다.

위와 같은 2016년도 방송 평가 결과는 국민과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는 취지에서 방통위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방송법 제17조제3항제1호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평가 결과를 일정 비율 반영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 평가를 받은 방송사업자는 평가 결과를 참조해 잘하고 있는 사항과 미진한 사항을 확인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과 질적 향상을 통한 시청자의 권익 보호 실현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분야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