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고시장 … 여전히 “추워”

12월 광고시장 … 여전히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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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국내 광고 시장이 특수는커녕 11월보다 오히려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12월의 경우 통상 광고주들이 연간 광고예산 중 쓰고 남은 부분을 연말에 집중 소진하는 등 연말 광고 특수가 있어 왔으나, 올해는 내내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잔여 광고예산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선 등 정치적 불안정 요소가 있어 광고주들의 관망적 심리 자세가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지난 14일 다음달 ‘광고경기 예측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이하 KAI)’가 9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바코 측은 “KAI가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이후 석달 만”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12월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KAI는 코바코가 매달 국내 400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수치화 한 것으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매체별 KAI는 지상파TV 97.5, 케이블TV 89.5, 라디오 95.2, 신문 93.9, 인터넷 97.4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식품·음료 및 기호식품·출판·서비스·관공서 등의 업종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제약·화장품 및 보건용품·패션·가정용 전기전자·건설건재 및 부동산·금융보험 및 증권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