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로 돌아선 콘텐츠 산업…매출 136조 원-전년 대비 6.3%↑ ...

회복세로 돌아선 콘텐츠 산업…매출 136조 원-전년 대비 6.3%↑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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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았던 콘텐츠 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6월 9일 발간한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36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 18.5%,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73조 9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6.0%이던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2%로 떨어졌다.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2%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후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콘텐츠 업계가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화, 지적재산권(IP) 연계 콘텐츠 생산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 증감률을 보면 만화(23.5%), 광고(11.2%), 지식정보(10.2%), 콘텐츠솔루션(9.3%)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극장 시장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화(-8.7%)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콘텐츠 산업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약 135억 8천만 달러(약 17조 1천억 원)로 조사됐다. 수출액의 69.5%를 차지하는 게임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약 94억 4천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K웹툰의 글로벌 흥행과 K팝 음반 수출 규모 증가 등으로 만화(39.7%), 음악(38.5%), 광고(30.1%) 분야 수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콘진원은 지난해 하반기 및 연간 주요 이슈로 △K팝을 중심으로 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연계 디지털 상품 서비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등장 등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변화한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주목했으며, △유튜브 뮤직으로 인한 음원 스트리밍 소비패턴 변화 △복고바람을 탄 영화 재개봉 열풍 △키덜트 중심의 캐릭터 이용 증가 등 코로나19로 변화한 콘텐츠 소비패턴에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