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123년의 통신 분야 협력 역사, ICT로 확장할 것” ...

한국-스웨덴 “123년의 통신 분야 협력 역사, ICT로 확장할 것”
스웨덴 시스타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 양국 정상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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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스웨덴과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스웨덴과 5G 이동통신 융합 서비스 등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5G 생태계 선도하고 포용적 혁신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4일(현지 시각) 스웨덴 시스타(Kista Science City)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한말부터 123년간 이어진 양국 간 통신 분야 협력과 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우리나라 ICT 역사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 영상에서는 1896년 조선의 황실 덕수궁에 설치한 전화기를 조명하며, 한국의 통신 역사는 스웨덴 에릭슨과 함께 시작했음을 강조했다. 고종 황제는 이 에릭슨 전화기를 통해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정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에릭슨과 함께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 이상혁 선수의 영상 편지를 통해 e스포츠 등 5G 기반의 융합 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스웨덴 현지에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5G 기반 비행선’(KT 스카이십)을 원격 제어해 촬영한 동영상을 스웨덴 현지에서 시청했다. 비행선과 드론에 탑재한 카메라를 5G 통신망을 통해 원격 조정했으며, 촬영한 동영상은 약 2만 km길이의 해저 케이블인 국제 전용선을 통해 스웨덴 현지에 전달됐다. 화려한 현대의 삶이 묻어나는 광화문 광장부터 찬란했던 조선왕조의 역사를 품은 경복궁까지 야경을 선보였다.

아울러,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와 5G 기반 영상 통화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5G 협력과 함께 청년들의 다양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었다. 5G 단말기인 LG V50 ThinQ로 제공되는 BTS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과 프로야구 중계 동영상을 시청하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했다.

양국은 “이번 행사가 국가 간 5G 기반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