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Digital UK와 미래 방송 협력 논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Digital UK와 미래 방송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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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Digital UK가 미래 방송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Digital UK는 5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10층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Jonathan Thompson CEO를 비롯해 Orphues Warr CTO, Simon Hunt Director of Strategy and Business Development, Martin Harvey Head of Strategic Partnerships, Mihee Paxton Senior Partnership Manager, Olivia May Head of Product Development, Alex Russel Head of Technology Partnerships, Luke Sluman Technical Product Owner 등이 참석했다. 기술인연합회에서는 이종하 회장을 비롯해 김재훈 사무처장, 김정훈 정책실장, 김성곤 교육실장, 정재관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으며,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김정덕 KBS 미디어기술연구소장, 이희석 MBC 기술인프라국장 등이 함께했다.

Digital UK는 영국 BBC, ITV, Channel 4, Channel 5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된 기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영국에서 프리뷰(Freeview) Pla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료 위성 디지털 방송인 Freesat을 합병하기도 했다. 프리뷰 Play는 수십 개의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VOD)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Digital UK는 이날 각국의 상황을 공유한 뒤 시청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Jonathan Thompson Digital UK CEO는 직접 Digital UK에 대해 설명한 뒤 영국 방송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VOD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오프콤 조사에 따르면 영국 가구의 64%가 BBC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이플레이어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6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바짝 추격하는 형상이다. 영국의 경우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BBC 등 로컬 사업자들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영국 방송사들도 최근 OTT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Digital UK 측은 발표에 이어 현재 준비 중인 Next Generation Platform(NGP)의 데모 시연까지 진행했다.

Digital UK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은 방송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역할을 한다”며 “시청자들을 위한 NGP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성호 KBS 미디어송출부 팀장은 지난 2017년 5월 세계 최초로 도입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에 대해 소개한 뒤 현재까지 진행된 UHD 특화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재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대외협력실장은 지상파, 인터넷TV(IPTV), 케이블 방송,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이로 인해 급변하고 있는 국내 방송 시장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Digital UK는 NGP와 지상파 UHD 방송 등 차세대 방송의 발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학술 및 인력 교류를 활발히 하는 등 양국의 방송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