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전년 대비 9.3%p 증가한 60.1%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더욱 중요한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1월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더욱 중요한 매체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3.4%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70.3%, TV는 27.1%로 조사돼 격차가 2.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증가 중인 가운데, 70세 이상의 경우 15.0%로 나타나 전년 9.2% 대비 1.6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와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91.7%, 60.1%로,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전년 50.8% 대비 9.3%p 증가해 스마트폰 이용이 고령층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얻는 비율도 59.2%로, 전년 52.5% 대비 6.7%p 증가했다. 반면, TV에서 정보를 얻는 비율은 38.3%로 전년 44.6% 대비 6.3%p 감소했다.
다만,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가구별 TV 보유율은 지난해 94.3% 대비 2.2%p 상승한 96.5%로 조사돼 증가로 전환한 것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했던 일평균 TV 이용 시간은 지난해 3시간 9분보다 소폭 감소한 3시간 6분으로 조사됐으며, 일평균 OTT 이용 시간은 지난해 1시간 16분보다 다소 증가해 1시간 20분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로 전년 66.3% 대비 3.2%p 증가했으며, 특히, 유료로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4.8%로 전년 14.4% 대비 20.4%p 급증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유튜브 65.5%, 넷플릭스 24.0%,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4.4%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94.7%, 10대 91.0%, 30대 89.9% 등의 순이었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60대 6.1%p, 30대 5.7%p, 50대 5.5%p 등의 순이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라디오를 청취한 비율은 20.8%(’20년 23.1%)였는데, 주 청취층은 30대~50대였고, 주로 자가용(75.7%)에서 실시간으로 청취(76.0%)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를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국민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