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LOVE’ 국제 에미상 결선

‘퐁당퐁당 LOVE’ 국제 에미상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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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지난해 12월, MBC 창사 기념 특집 드라마로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던 <퐁당퐁당 LOVE>가 ‘2016 국제 에미상’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의 결선에 진출했다.

1973년 설립된 ‘국제 에미상’은 세계 TV 방송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국제상으로 유럽과 남미 프로그램이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돼 왔다.

MBC는 지난 2010년 <휴먼다큐멘터리 사랑-풀빵 엄마>가 한국 최초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 2013년 <안녕?! 오케스트라>가 예술 프로그램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드라마로는 지난 2012년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가 한국 최초로 텔레노벨라 부문 결선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퐁당퐁당 LOVE>가 올해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 결선에 진출해 성가를 올렸다.

퐁당퐁당 김지현 PD김지현 PD는 “신나고 재밌게 만들었던 드라마인데 이런 국제적인 자리까지 초대해 주어 정말 몸 둘바를 모르겠다”며 결선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삶 가운데 느닷없이 비를 맞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이 드라마를 떠올리며 조금은 ‘괜찮아’졌다는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퐁당퐁당 LOVE>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수포자’(수학포기자) 고3 단비(김슬기)가 비가 내리는 날 우연히 조선시대로 돌아가 왕 이도(윤두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성장 드라마다. 방영 당시 MBC에서 최초로 온라인과 방송용 작업을 분리해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