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아날로그 종료 ‘첫 시범 사업’ 개시 ...

케이블 TV 아날로그 종료 ‘첫 시범 사업’ 개시
현대HCN동작방송, 종료 지원협의체의 논의 거쳐 사전 고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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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 첫 사업자로 현대HCN동작방송이 4월 17일부터 종료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부는 HCN이 제출한 종료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6일 케이블 TV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지원협의체는 시청자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보강할 것을 건의했으며 이 의견을 반영해 이번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HCN은 동작구 내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4월 17일부터 3주간 방송 자막, 현수막, 지역 신문, 문자 발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전 고지를 시행하고 5월 10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종료에 들어간다.

또한, HCN은 콜센터 직원, 전문 기사 등 인력 증원을 통해 아날로그 종료 과정 중 발생하는 민원에 대응할 계획이며, 시청자 유형 등을 고려해 종료에 따른 시청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HCN 이외에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금강방송, 서경방송 등 다른 시범 사업자도 5월 중 지원협의체에 종료 계획을 제출하고 아날로그 종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부는 지자체, 방송사 등에 종료 시범 사업 안내, 홍보 등의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시범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해결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협의체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케이블 TV의 아날로그 종료는 1995년 국내 유료방송 도입 이래 서비스 전환을 통해 시청자 파급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사례”라며 “정부는 사업자 자율로 추진하는 시범 사업 과정에서 시청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케이블TV도 아날로그 종료를 계기로 융합과 혁신의 미디어로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