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YTN 사장 이번엔 트위터 성희롱 논란

최남수 YTN 사장 이번엔 트위터 성희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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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노사 합의 파괴로 YTN을 다시 파국으로 몰고 간 최남수 사장이 이번에는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미디어오늘>은 1월 16일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여성 외모와 몸매 등과 관련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상습적으로 게시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최 사장은 2010년 ‘으악 오늘 간호원은 주사도 아프게 엉덩이도 디따 아프게 때린다 역할 바꿔보자고 하고 싶당ㅎㅎ’, ‘여성작가 11명과 저녁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페북에 올렸더니 달린 댓글 중 압권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듯’ ㅎㅎㅎ‘ 등의 트윗을 남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월 16일 성명을 통해 “어디 이야기하기도 창피한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며 “‘트위터 성희롱’ 최남수는 YTN 사장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최 사장이) ‘웃기기 위한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밝힌 것도 부적절하다”며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려는 말은 농담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가타부타 더 거짓말을 늘어놓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힘들게 도달한 YTN 노사 합의를 헌신짝처럼 걷어차고 거센 퇴진 요구에 직면한 최 사장은 이제 YTN뿐 아니라 언론계 전반에서 ‘깜이 아니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언론사 사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왜곡된 성 인식을 가진 자라는 보도까지 나왔으니 YTN 구성원들은 그가 사장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단 하루도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