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내년 2월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앞두고 방송사와 제조사들이 모여 지상파 UHD 3단계 RF 송수신 정합 시험을 실시했다.
지상파 UHD 본방송의 주체인 KBS‧MBC‧SBS‧EBS 등 지상파 4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수신기 제조사 2개사, Enensys(SMCNS)‧ATBIS 등 브로드캐스트 게이트웨이(Broadcast Gateway) 제조사 2개사, ProTelevision(진명통신)‧클레버로직(ETRI) 등 송신기 제조사 2개사, 클레버로직(애니퓨처텍)‧DekTec(JNS)‧TriveniDigital(에이브넷) 등 분석기 제조사 3개사 등은 11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14층에서 ATSC 3.0 물리계층 최신 표준 문서 기반으로 구현된 송신부와 수신부 간 정합 시험을 진행했다.
정합 시험이란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를 위해 송‧수신기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을 서로 맞물려 송신기에서 보낸 신호를 수신기에서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표준 규격 내 기술을 오류 없이 구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와 제조사들은 이번 시험에서 기준시간 동기 확인 및 송‧수신기 연결 후 영상 확인, Wall Clock 정보 송‧수신 확인, ATSC3.0 Bootstrap 내 재난 경보 비트 시험, SFN 단일 주파수 방송망 실험실 시험, 전송 파라미터 셋 정합 검증 등을 실시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날 시험은 브로드캐스트 게스트웨이에는 NTP+1PPS 또는 GPS로, 익사이터(Exciter)에서는 GPS로 기준시간 동기 신호를 입력받은 뒤 장치에서 내부 클럭(Clock)이 아닌 외부에서 입력받은 기준시각 동기로 정상 동작하는지 제어 화면 상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고, 수신기 계측 화면에서 입력 시각이 정확하게 표시되지 확인하는 ‘기준시간 동기 확인’부터 이뤄졌다.
이어 S-PLP/서브프레임(Subframe)과 M-PLP/서브프레임 조건에서 본방송 송출 과정과 유사하게 송‧수신기를 설치‧연결한 뒤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스트림이 TV 수상기에서 영상으로 정상적으로 표출되는지 ‘전송 파라미터 셋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동일한 브로드캐스트(Broadcast) 게스트웨이(Gateway)에 연결된 모든 익사이터(Exciter)의 주파수를 756MHz로 설정한 뒤 TV 수상기에서 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출되는지 확인하는 ‘SFN 단일 주파수 방송망 실험실 시험’을 진행했다. 참여 기관들은 송신기 각각의 출력과 딜레이(Delay)를 조절해가면서 영상의 양시청 여부와 스펙트럼의 변화를 함께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