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히 기자] 2015년 마련한 지상파 UHD 정책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방송통신 환경과 국내외 기술 여건 등을 반영한 지상파 UHD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허욱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책추진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3월 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송사, 국회 등에서는 정체된 국내 방송 시장과 해외 UHD 방송 추진 상황 등 지상파 UHD 정책을 마련한 2015년과 현재 여건이 크게 달라짐에 따라 정책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에서도 지난 2월 11일 ‘공공 미디어 위기의 해법은 정부 정책에 있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을 자랑하기만 하고 정작 방송사의 자율 활용을 어렵게 해 미국 등의 경우와 달리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한계가 있었던 정부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어 17일에는 지상파 UHD 방송을 활성화 방안을 기술적 측면에서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지상파 3사, ETRI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정책추진단은 UHD 정책 성과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두고 주요 정책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UHD ATSC 3.0 기술 활용과 활성화를 위한 재원 확보 가능성, 수신 환경 개선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향후 정책추진단을 관계 부처, 가전사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로 확대하고 지역방송·시청자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7월 내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