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했던 TV포털에 대한 기술적 논의가 힘을 받을 전망이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 4사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양방향서비스인 TV포털에 관한 서비스기술기반 표준화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IPTV사업자인 KT 등은 TV포털에 대한 운영권을 쥔 지상파방송사의 다양한 기술적 입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으로 TV포털 추진이 힘을 받지 못하자 지상파방송 4사가 모여 서비스기술기반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지상파방송 4사는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통신융합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규)에 TV포털 분과를 신설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표준기술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TV포털 플랫폼 자체의 개발은 각사의 상이한 비즈니스 계획에 따라 따로 개발된다. 방송통신융합 특별위원회 관계자에 의하면 “각 방송사에서 계획하고 서비스 하려는 모델이 다르고 각사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TV포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서비스기반기술 표준화까지만 진행 한다”고 밝혔다.
TV포털 기반기술 표준화에 박차가 가해짐에 따라 지상파방송사는 IPTV에서 우선 서비스를 실시하고 향후 디지털케이블 등 타 유료매체에도 동일한 플랫폼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