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N-스크린 pooq이 월 45만 이용자를 돌파했다. 비록 4월 말 이용자 폭주로 인한 서비스 오류 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막강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N-스크린 시장을 착실하게 장악하는 분위기다. 물론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최근 IPTV와 맺은 플랫폼 인 플랫폼 전략도 주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pooq은 서비스 월정 이용자가 45만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출범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시장 점유율을 올리던 pooq의 성장세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이를 타개하고 제2의 도약에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는 지상파 킬러 콘텐츠와 막강한 N-스크린 플랫폼 전략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먹혀 들었다’는 평가다. 유료방송 N-스크린 서비스와 비교해도 pooq의 최대 장점은 콘텐츠와 플랫폼의 강력한 조화라는 점에 이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또 IPTV와의 전략적 제휴도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플랫폼 인 플랫폼 계약에 있어 금전적인 문제로 잡음이 일었으나 이를 현명하게 뛰어넘어 새로운 발판으로 삼았다는 점은 높게 평가된다.
다만 최근 KBS가 주축인 K-플레이어가 민간 출자로 잡음이 일었던 점을 감안했을때, pooq도 N-스크린 시장에서 성공적인 외연확장에 성공하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에 업계의 중론이 쏠린다. 물론 K-플레이어의 경우 KBS가 수신료를 바탕으로 하는 무료 보편의 미디어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말의 ‘수익성’ 논란이 있었지만 pooq은 사정이 다르다.
하지만 공영방송의 공적책무를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을 감안했을때 pooq이 N-스크린 시장에서도 일정 정도의 공공 미디어 서비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