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EBS를 만들겠다”

“즐거운 EBS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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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EBS기술인협회장

 지난 19일 2년간 EBS기술인들을 이끌어갈 김경수 EBS기술인협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단독후보로 출마해 약 93%의 찬성률로 당선된 김경수 회장은 높은 찬성률이 보여주듯 EBS기술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경수 EBS기술인협회장은 협회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후 그의 목표와 비전이 담긴 정견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동영상으로 제작해 사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술인들의 친교와 화합을 무엇보다 우선시 하겠다는 김경수 EBS기술인협회장을 만나 2년간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EBS기술인협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EBS기술인과, 연합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부족한 사람이 협회장으로 당선되었는데 협회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 동안의 선배와 후배들의 격려를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
 개개인은 작지만, 뭉치면 강해진다. 그것이 연합회와 협회가 필요한 이유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며 기술인연합회 또한 회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몇몇 사람의 연합회가 아닌 기술인 모두의 연합회가 되길 바란다. 연합회의 사무실에 갈 때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기대해본다.

EBS기술인협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

 먼저 즐거운 직장 EBS를 만들고 싶다. 보통 30년 가까운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는데 일도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지만 수도승이 고행하듯 직장을 다녀서야 되겠는가?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협회원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공약가운데 집단 IQ를 모으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선거가 시작되고 일관되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집단IQ>였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기업이 벌떡 일어섰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도 못할게 없지 않은가. 방송국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장이다. 그래서 경쟁률이 높고 인재들이 많이 들어온다. 이러한 인재들의 <집단 IQ>를 이용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홈페이지와 인센티브 방법을 이용하고 싶다. 홈페이지는 항상 열려있고, 어떠한 아이디어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이디어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댓글들로 숙성시키고 완성된 아이디어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과를 조직에 되돌려 기여하겠다.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공영방송 EBS 기술인들의 역할과 나아가야할 방향

  요즈음 신문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방송환경이 변화무쌍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헤쳐 나가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방어적이지 않은 태도라 생각한다.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오히려 공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