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UHD 다채널.이동형 시범 방송 시작 ...

[종합] KBS, UHD 다채널.이동형 시범 방송 시작
올해 말까지 올림픽 경기중계, 기록영화(다큐멘터리) 등으로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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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하나의 주파수에서 TV와 라디오 등 여러 개의 채널을 동시 송출하는 ‘UHD 혁신서비스’를 시범 방송한다.

KBS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5G 망과 UHD 지상파 채널로 수신이 가능한 다채널 및 모바일 시범 방송을 7월 19일부터 연말까지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KBS가 선보이는 UHD 혁신서비스는 하나의 주파수 대역인 6MHz 내에서 즉 하나의 채널에서 기존 9-1채널과 7-1채널 외에 올림픽 특화 채널인 9-2, 보이는 1라디오 채널인 9-3, 모바일 동시방송 채널인 7-2를 동시 송출하는 것이다.

현재 안테나로 직접수신을 하고 있는 UHD TV에서는 기존 채널 외에 9-2, 9-3, 7-2를 더 시청할 수 있고, ATSC 3.0 수신기가 장착된 차량에서도 추가된 3개 채널을 이동하면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시범 방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2월 9일 공동으로 발표한 ‘지상파 UHD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의 후속조치로 UHD 방송기술을 활용한 ‘다채널 방송 확대’ 및 ‘지상파 UHD 방송망을 활용한 이동형 서비스 도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채널 9-2는 7월 19일부터 올림픽 경기를 방송한다. 이후에는 K-Culture를 대표하는 채널로서, 24시간 방송 중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한국의 문화, 여행, 예술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KBS는 “한국의 자연, 역사, 문화, 예술, 지역 독창성 발굴, 전통과 문화, 세대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여행, 음식과 전통, 글로컬(Global+Local) 이슈, 국악 및 문화유산이 소개된다”고 설명했다. 채널 9-3에서는 독도 영상과 보이는 라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UHD 혁신서비스 다채널 시범 방송은 올해 말까지 운영되며, UHD TV와 지상파 UHD 수신 안테나를 갖추면 7월 19일부터 연말까지는 1TV를 수도권에서, 7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2TV를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권역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특별제작된 모바일용 안테나와 수신기를 통해 고화질 모바일 방송으로 수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ATSC 3.0 수신 장비를 보급해 시민, 유관단체 등으로 구성한 체험단의 다채널 이동 시범 방송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테나가 연결된 UHD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양방향 IBB(Integrated Broadcast Broadband) 부가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IBB는 지상파 UHD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때 방송망과 5G 망 양방향으로 부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정해진 서비스 표준으로 서비스 시작 페이지는 방송망을 통해 전달하고, 사용자가 선택한 서비스는 통신망을 통해 전송한다.

KBS는 “이번 UHD 다채널 및 모바일 시범 방송을 통해 미래 방송 환경의 플랫폼 다변화와 시청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시청자 그룹에 맞춤형 공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다채널 시범 방송은 다채널 방송 및 지상파 이동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앞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시범 방송”이라며 “향후 방송사의 방송 준비상태에 따라 다채널·이동형 서비스 본 방송 실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