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방송의 날 기념식 앞서 규탄 기자회견 열려

제45회 방송의 날 기념식 앞서 규탄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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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방송의 날 기념식 앞서 규탄 기자회견 열려

서울 여의도 63빌딩 방송의 날을 축하하는‘제45회 방송의 날’기념식이 열리기 전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은“2008년 방송의 날은‘방송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국민행동은“YTN과 KBS 사장에 낙하산 투입, KBS 1TV 관영방송화, KBS 2TV와 MBC 사영화 등에 이르기까지 방송장악을 향한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미디어 포고령을 내려 대대적인 방송 탄압에 나섰다가 2006년 4월 모든 권력을 국민에게 위임하고 물러난 네팔 국와의 사례를 바로 대한민국 이명박의 대통령의 사례로 만들 것”이며“그래서 마침내 우리는, 빼앗긴‘방송의 날’을 되찾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은 “이명박, 최시중, 이병순 등 방송 3적들이 축배를 들고 있다. YTN, KBS, MBC 방송인들은 방송장악에 맞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더 가혹하게 방송언론인을 탄압하라. 기꺼이 사심없이 한몸 바칠 각오가 돼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MBC 박성제 위원장은“지금도 수첩에 대한 검찰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MBC 조합원들은 며칠째 로비에서 철야농성중”이며“이게 방송가의 현실”이라며 개탄했다. 양승동 방송인총연합회장은“방송의 날을 맞았지만 스스로 자축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라며“이명박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려는 허황된 꿈을 빨리 접기를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격렬한 저항에 부딪칠 것”을 경고했다.
옥철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은“방송장악이 완료되면 언론장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연합뉴스를 비롯한 통신사, 건강한 지역신문들까지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
최상재 위원장 등 지부 위원장들은 항의서한만 전달하고 기념식에 모두 불참했다. 한편 오후 6시부터 열린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방송 환경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치열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의적인 발전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방통위가 효율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미디어 환경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