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히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 시즌2는 6월 19일 공지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며 시즌3 오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하루 전인 18일 누누티비가 종료한 지 2개월여 만에 누누티비 시즌2를 개설했다며 기존 보다 더욱 강화된 접속 차단을 시행하기 위해 대응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누누티비 시즌2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방심위의 의결 직후 더욱 강화한 접속차단 조치 추진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협력 체계를 재정비했다. 누누티비 대응 당시에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하루에도 수차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효율화했다.
또한,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는 불법 사이트 탐지 및 대응을 수작업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신규 및 대체 불법 사이트를 탐지하고 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OTT 콘텐츠는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든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이라며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