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을 목전에 앞두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 지역을 방문해 올림픽의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상파 UHD 방송은 2017년 5월 31일 수도권 개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는 5대 광역시와 개최지인 평창·강릉까지 지역을 확대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1년까지 전국 시군 지역으로 지상파 UHD 방송을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상파 방송사는 올림픽 개최 지역의 UHD 방송 수신 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그간 협력해 왔으며,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태기산과 괘방산 UHD TV 송신소 외에 대관령 UHD TV 방송보조국을 최근 추가 설치했다.
이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대관령 UHD TV 방송보조국 현장을 2월 1일 직접 방문해 송신 설비 구축을 확인하고, 시청자의 원활한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을 위해 수신 여건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가 올림픽 기간에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지상파 이동수신 체험 버스’에 탑승해 이동형 HD 방송의 기술적 가능성과 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이동형 HD 방송은 지상파 UHD 방송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로, 이동 중에도 HD급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희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를 만나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지상파 UHD 방송 중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올림픽 및 UHD 방송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주요 종목이 지상파 UHD 방송으로 중계되는 만큼 시청자에게 올림픽 경기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방송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