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이 문제…미래부 최문기 장관, ‘발끈’

의전이 문제…미래부 최문기 장관,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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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발끈했다. 사정은 이렇다.

케이블 업체들의 전시회인 ‘2013 디지털케이블 TV쇼’에 참석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의전 문제로 케이블TV협회 측이 난감한 지경에 빠졌다. 23일 개막식 당일, 식순에 따라 양휘부 한국케이블TV협회 회장에 이어 최 장관이 인사말을 했고 이어 이 위원장이 뒤를 이음에 따라 별 무리가 없었지만, 행사 이후 저녁 6시 30분에 열린 케이블TV방송대상의 식순에서 최 장관보다 이 위원장이 먼저 인사말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미래부는 주최를 맡은 협회에 강력히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의전을 감안하면 미래부의 문제제기는 타당하다. 현재 정부 조직 체계로 보면 미래부는 기획재정부에 이어 두 번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케이블TV협회는 공식 의전을 무시하고 행사를 진행했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방통위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우리들의 일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최근 성황리에 종료된 KOBA 2013(주최: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이앤엑스)에서도 미래부와 방통위의 고위 인사를 초청해 개막행사를 치뤘지만, 당시는 능숙한 의전으로 큰 무리없이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