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해 8월 1일 국회로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 이 후보자에 대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언론현업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이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권에서 인수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등을 지내며 방송장악·언론탄압을 일삼았던 장본인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한 것과 대조적이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 언론특보 등 이 후보자의 경력을 언급하며 “국회 여야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복잡한 현안을 둘러싼 첨예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적격자”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는 언론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식견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미디어의 공공성을 재정립하고,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미디어 비전을 제시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할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하면 20일 이내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8월 중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