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발표 ...

미래부,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발표
KT 계열, 시장점유율 3.15%p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상한 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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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6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하고 공고했다.

이번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 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적용된다. 이 합산 규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계열사를 포함한 특정사업자의 가입자 합산이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특정 사업자의 유료방송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사 결과,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9,622,754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2016년 상반기 대비 89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5,777,175명(19.50%), CJ헬로비전 3,908,595명(13.20%), SK브로드밴드 3,880,739명(13.10%), 티브로드 3,256,897명(11.00%), KT스카이라이프 3,164,174명(10.68%) 순이었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2016년 상반기 대비 36만 명(+0.33%p) 증가한 8,941,349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30.18%)이 상한선(33.33%)을 초과하지 않았다.

매체별로는 종합유선방송 13,864,821명(46.80%), IPTV 12,593,760명(42.52%), 위성방송 3,164,174명(10.68%) 순이었으며, 특히 IPTV 가입자가 74만 명(1.2%p↑) 증가해 두드러진 상승선을 보였다. 다만, 상반기 대비 IPTV 가입자 상승 폭은 다소 감소했으며, 종합유선방송 가입자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178,561명(54.62%), 복수가입자 10,921,493명(36.87%), 단체가입자 2,522,703명(8.52%) 순으로 집계됐다.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 가입자 11만 명 및 공동 수신 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2만 명은 가입자 수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202만 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93만 명, KT스카이라이프 109만 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전체 OTS 가입자 중 실시간 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만 제공받는 16만 명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로 산정하고,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 방송을 모두 제공받는 186만 명은 각 사업자에 절반씩 산정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