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범 EBS 사장 사의 표명

우종범 EBS 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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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우종범 EBS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EBS는 8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종범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 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였다.

MBC 라디오 PD 출신인 우 사장은 제주 MBC 사장, 한국교통방송 대전본부장, 국가보훈처 산하 공기업 88관광개발 상임감사 등을 지낸 뒤 2015년 11월 EBS 사장으로 취임했다.

일각에서는 우 사장이 ‘최순실 씨가 EBS 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뉴스타파는 최순실 씨 소유 회사인 프레이그라운드에서 우 사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1월 18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우 사장의 이력서와 최순실 씨 소유의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발견된 이력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 사장이 방통위에 이력서를 접수하기 전 이력서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발견된 것은 사전에 최순실 씨에게 보고가 됐다는 것으로 인선 개입의 방증이자 농간의 흔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 사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구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EBS 사장 원서를 접수하던 시기에 이력서를 한 번만 작성했다”고 답변했으나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한편 EBS 사장 임명권을 가진 방통위는 우 사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후임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