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현업단체, 윤석열 대통령 공식 면담 요청 ...

언론현업단체, 윤석열 대통령 공식 면담 요청
“언론의 자유와 책무에 대해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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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은 11월 25일 대통령 공식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언론현업단체는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자신 및 정부에 대한 보도 및 그를 보도한 언론사를 특정해 직접 언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장에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걱정하는 언론인들의 고민과 진심을 대통령께 직접 전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면담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론현업단체는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언급했다. 이들은 “당시 인수위 측에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간담회 장소도 언론노조 회의실로 정했고, 언론현업단체의 요청과 설명을 경청한 후 내부 논의와 검토를 통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정부 공식 출범 후 언론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급변했다”며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여론의 확산 책임을 ‘언론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언론현업단체는 이어 18일 국민 5만 명의 본인인증을 거쳐 성립된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률 개정 국민동의청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상정됐다며 “이 청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언론에 대한 언급을 할 때마다 참여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향해 “언론 보도 하나하나에 직접 책임을 따지는 일 말고, 추락하는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어떻게 구출할지, 공영방송을 둘러 싼 독립성과 공정성 논란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현장의 언론인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주시기 바란다”며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두고, 치열한 논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