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YTN지부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 꿈 깨라”

언론노조 YTN지부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 꿈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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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YTN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가 정해지는 등 YTN 해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정권의 YTN 나눠 먹기,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 꿈 깨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3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아일보가 YTN 인수에 나설 거라는 소문이 들리고, TV조선이 YTN 라디오를 가져갈 거라는 소리도 나온다”며 “YTN을 찢어서 동아일보에 몸통 주고, 조선일보에 팔다리 떼 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신문 자본에 방송까지 안겨줘 대한민국 언론지형을 망가뜨린 이명박식 언론 장악 시나리오가 윤석열 정권에서도 작동되고 있다”며 “YTN을 24시간 보도 전문 채널이 아닌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대통령실을 향해 “당장 YTN 사영화 작업을 멈추라”고 촉구한 뒤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의 출현이라는 재앙을 우리 언론 노동자들이 막아낼 것”이라며 “YTN은 해직 사태까지 겪으며 9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싸웠고 결국 이겼다. 꿈 깨라! YTN은 장악되지 않는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