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윤석열 정부 성공 기원”…“오늘이 언론개혁 첫날”

언론노조 “윤석열 정부 성공 기원”…“오늘이 언론개혁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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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개월 뒤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오늘이 바로 ‘권력을 넘어, 자본에 맞서, 시민과 함께 언론개혁에 나설 첫날’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3월 10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당선자는 승리의 기쁨에 취할 것이 아니라 드러난 표심의 의미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며 “10% 이상의 대승을 낙관한 것과는 달리 20여만 표로 승부가 갈리는 접전이 된 것은 여성과 소수자 혐오, 집권하면 언론을 마음대로 손보겠다는 반민주적 인식에 대한 유권자들의 명확한 경고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러 걱정에도 윤석열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준 배경에는 민주당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위선과 허위로 가장한 낡은 민주화 세대를 향한 절망이 도사리고 있음을 안다”며 “우리가 요구했던 시민이 주인되는 공영방송, 사주와 자본에 휘둘리지 않을 편집권 독립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마저 이루어지지 못한 5년이었고, 우리 또한 지난 5년 동안 황폐해진 언론과 미디어의 공공성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언론노조는 “길고 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의 한계를, 비난과 폭로로 점철된 정치의 천박함을 보았다”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도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언론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개혁을 위한 정치적 후견주의 타파와 한 줌 재벌과 외국자본의 놀이터가 된 미디어 운동장의 독립과 공공성 강화는 바뀌지 않는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