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7개 야당은 현 정부의 언론탄압 저지를 위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방송3법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야7당은 6월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언론탄압 저지 야7당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긴급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동대책위원장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야7당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22대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기조의 전면 쇄신을 명령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언론’”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불편부당한 태도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비판과 견제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방송3법 신속 재추진 △언론탄압 진상규명 국정조사 추진 △언론 자유 보장 위한 미디어 법제도 개선 노력에 대한 결의를 강조했다.
야7당은 “방송3법은 특정 세력 편향 방송을 만드는 법안이 아니라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만들어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만드는 법안”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고집하지 말고 입법 재추진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은 무도함의 극치였다”며 “언론탄압을 끝장내고 언론 자유를 지키며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총선 민심을 올바로 받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3법 재입법은 물론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성을 위한 법안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야7당 공대위가 윤석열 정권이 깔아놓은 언론 장악 트랙을 모조리 철거하고 언론장악에 앞장 선 인사들을 빠짐없이 처벌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으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신기루를 서로 잡기 위해 가지고 쓸데기 없는 싸움들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언론인들만 피해를 받는, 국면이 피해를 보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92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현업단체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