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한국 상륙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한국 상륙
12월 15일부터 월 2.99달러에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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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가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친 넷플릭스의 전철을 밟을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뛰어넘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마존 오리저널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이 없다는 소식을 접하자 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12월 14일(현지시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를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닷컴이 단골 고객 유치용으로 만든 멤버십 서비스였다. 아마존은 연회비 99달러(약 11만 원) 아마존 프라임 상품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지난 4월 개별 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물론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 중 처음으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해 다운로드 서비스 부분은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른 업체보다 앞선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12월 15일부터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 TV 또는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7일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월 2.99 달러(약 3,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6개월이 지나면 월 5.99달러(약 7,000원)를 내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이용자들은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인 <더 그랜드 투어>, <더 맨 인 더 하이 캐슬>, <트랜스페어런트>, <모짜르트 인 더 정글>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는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지 않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일부 콘텐츠에 대해서는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지만 오리지널 시리즈는 해당하지 않는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영어를 기본으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의 자막과 더빙만 제공한.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 넷플릭스와 비교하며 껍데기뿐인 서비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아마존은 회원들이 자신들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출 수 있도록 스트리밍 화질을 3단계로 제공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측은 “아마존의 최신 비디오 압축 기술을 활용해 화질은 유지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자동화 머신 러닝 시스템을 통해 회원들의 기기, 이용 위치, 인터넷 속도 등에 따라 알맞은 화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팀 레슬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터내셔널 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 팬들에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와 할리우드 주요 영화 및 TV 쇼를 월 2.99달러에 즐길 수 있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