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플랫폼 ‘스크린X’, 실감 콘텐츠 시장 선점할까 ...

국내 영화 플랫폼 ‘스크린X’, 실감 콘텐츠 시장 선점할까
2020년까지 스크린X 상영관 전 세계 100개 보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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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영화 플랫폼 표준인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시사회를 통해 선보였다.

스크린X는 영화관 좌·우·전면 3개 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실감도와 몰입도를 극대화한 영화 플랫폼 표준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스크린X를 글로벌 영화 플랫폼으로 선점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120억 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부터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을 완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킹아서>가 지난 5월 18일 여의도 CGV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주관 기관인 CJ CGV는 ㈜카이와 함께 핵심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노드, 매드맨포스트 등 국내 중소업체와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그레이트월> 등 지금까지 총 16편을 제작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108개 CGV 스크린X 상영관에서 상영했으며 관람객은 국내외 118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워너브라더스, 레전더리픽처스 등 해외 메이저 제작사·배급사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용 스크린 X 영화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CJ CGV는 2020년 스크린X 상영관을 전 세계 100개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국내 중소 영화·애니메이션·그래픽 업체와 할리우드의 공동 제작 등 교류 기회를 넓혀 고품질 영상 제작 시장을 확대하고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제범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4차 산업 혁명시대 디지털 콘텐츠는 방송‧영화 등 전통 미디어의 영역을 넘어 기존 산업과 융합하거나 기존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며 “정부는 미래 다면상영 분야 등 실감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대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