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인의 활약이 눈부셨던 2018년을 보내며

[송년사] 방송기술인의 활약이 눈부셨던 2018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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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녈=박재현 방송기술저널 편집주간] 2018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올해는 특히 현장에서 우리 방송기술인들의 활약이 눈부셨던 한 해였습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6.13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우리 기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기관장의 역할을 해주었기에, 방송이라는 큰 배는 이벤트의 홍수 속을 무사히 헤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보낸 한 해이기에 새해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큽니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겠지만, 유독 우리 엔지니어에게 그 느낌이 각별한 것은 우리 직업이 가진 정체성에서 비롯됐을 것입니다. 올 한 해 편집주간으로서 KOBA, KOC, 방송기술대상 등 큰 이벤트를 지켜보며, 방송기술인들의 새로움에 대한 갈망은 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변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술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여전히 세상은 구시대의 기득권과 그에 기대어 자리 잡은 온갖 적폐들이 존재합니다. 그것들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바람직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요. 적폐들은 ‘피해자’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남기 위한 온갖 술수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에게 이런 현실이 결코 낯설지만은 않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4.19, 6.10 등을 통해 세상을 바꿔 놓는 것만으로 시민의 역할을 끝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것도, 그것을 끊임없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것도, 우리 자신의 끊임없는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참여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습니다. 삶 자체에 관한 문제이고, 우리 모두의 문제니까요.

아무쪼록 오는 2019년은 참여의 한 해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누구나 새로움을 꿈꿀 수 있는 것은 그 새로움을 실현시킬 수 있는 우리 엔지니어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말입니다.

방송기술인 여러분, 올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8년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