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세계 TV 시장 1위…삼성‧LG 점유율 ‘절반’

삼성전자, 전 세계 TV 시장 1위…삼성‧LG 점유율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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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시장점유율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8월 23일 발표한 ‘글로벌 TV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금액 기준) 31.5%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0.5%p 상승한 수치다. LG전자는 17.4%로 그 뒤를 이었으며, TCL (8.7%), 하이센스(8.2%), 소니(7.4%) 등 순이었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1.0%와 12.3%로 1위‧2위 순위는 유지했지만 금액 기준 점유율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2,500달러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분류하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53.6%, 21.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4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TV 시장 규모는 4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543억 달러에 비해 12.5% 감소했다. 수량 기준으로 봐도 9,260만 4,000대로 전년 동기(9,910만 9,000대)와 비교해 6.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