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신흥 시장 ‘베트남·사우디’에 VR·AR 유통 거점 마련 ...

콘텐츠 신흥 시장 ‘베트남·사우디’에 VR·AR 유통 거점 마련
과기정통부 “우리 개발자와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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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의 해외 유통 거점 지원 사업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VR·AR 콘텐츠 개발과 관련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 연계를 지원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이 도심형 VR 오프라인 체험관을 중동·동남아에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내 유망 VR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촉진한다.

현재 국내 VR 콘텐츠 유통은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외 주요 거점에 국내 기술의 오프라인 체험관을 구축해 초기 시장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이번 지원 사업은 매우 의미가 크다. 특히, 민간 오프라인 VR 체험 공간 사업이 확대하고 있어, 선순환 구조의 VR·AR 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주관 기관인 쓰리디팩토리 컨소시엄은 해외 도심형 체험관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고, VR 게임·영화관 등에 필요한 HMD, 햅틱, 스트리밍 기술 등의 요소 기술은 참여 기관인 ㈜비햅틱스, ㈜액츠 등에서 R&D를 수행해 지원한다.

우선, ㈜쓰리디팩토리는 ㈜SBS, 사우디아라비아의 Mawrid Holding Company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 72빌딩에 ‘캠프VR 하노이’를 12월에 오픈해 동남아 유통 거점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VR 레이싱 게임, VR 호러 콘텐츠, VR 어트랙션 극장, VR 노래방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며, 내년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중동 지역의 유통 거점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이상학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콘텐츠 분야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국내 브랜드로 체험관을 구축해 우리 개발자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정부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어젠다인 VR·AR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