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대학생 커뮤니티 ‘에타’에 ‘자율규제강화’ 권고 결정 ...

방통심의위, 대학생 커뮤니티 ‘에타’에 ‘자율규제강화’ 권고 결정
성별‧지역‧특정 대상 등에 대한 차별‧비하 정보 두고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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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0월 8일 서울 목동 한국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 내 성별‧지역‧특정 대상 등에 대한 차별‧비하 정보에 대해 ‘자율규제 강화’ 권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에브리타임’은 회원 가입 후 재학 또는 출신 학교 인증을 통해 해당 학교의 게시판만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최근 성별‧지역‧특정 대상 등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정보가 빈번히 게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사이트 내의 정보가 일반에 공개돼 유통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사업자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율규제 강화’ 권고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그 이유로 △대다수의 대학생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서 그 영향력이 크다는 점과, △차별・비하 정보 등 불법・유해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및 이용자의 책무를 다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심의위는 “차별‧비하 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해 사업자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대상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등의 내용에 대해 지속해서 적극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