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에도 수요예보제 도입

방송장비에도 수요예보제 도입

707

방송장비 제조사의 생산전망 예측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요예보제’ 도입이 추진된다.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영규 방송통신융합실장, 지상파․케이블TV․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사 CTO, 방송장비 제조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방송장비 활성화 간담회’에서 방송사 측은 “2011년 지상파․주요 SO․종편․위성방송 사업자의 방송장비 구매예정금액은 약 4,333억원이며, 앞으로 수요예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TV 방송사, 신규 장비구매를 앞둔 종편 사업자 등 방송장비의 가장 대표적 수요자인 방송사의 장비 수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제조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되었다.

현재 중소업체 위주의 국내 방송장비 업체는 인지도가 낮고, 기술경쟁력이나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 및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못해 국내외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방송사에 대한 납품실적이 없는 경우 타 지역 방송사나 비방송 부문에도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방송사 측은 국내 방송장비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수요예보제와 시험인증 규격개발 등 방송사 참여가 필요한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방송장비 업계는 “수요예보제 도입 논의는 환영할 일”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방송사의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업체의 자생력을 키우고 자구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노영규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과거 통신장비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성공을 거두었듯이, 방송장비도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지원을 시작하여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한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