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던 편집도 이제 AI로”…MBC, AI 솔루션 개발

“밤새던 편집도 이제 AI로”…MBC, AI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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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MBC

맥락 인지 AI로 방송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솔루션 완성 계획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비용 절감 효과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수백 시간 분량의 촬영 원본을 밤새워 돌려보며 편집실을 지키던 예능·드라마 PD들의 ‘밤샘 노동’을 대체하는 AI 솔루션이 개발된다.

MBC는 정부의 ‘AX원스톱바우처 사업’에 선정됐다고 6월 16일 밝혔다. AX원스톱바우처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요 기업의 기획을 바탕으로 AI 기술과 클라우드, 데이터를 바우처 형태로 통합 지원해 기업의 성공적인 AX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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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NC AI(AI 솔루션)·NHN클라우드(클라우드)·데이터메이커(데이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BC 컨소시엄은 영상을 단순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맥락까지 ‘이해’하는 핵심 AI 엔진(맥락 인지 AI)을 만들어 방송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MBC 컨소시엄은 기존 영상 분석 AI의 한계를 넘기 위해 ‘미디어 온톨로지(Media Ontology)’를 구축한다. 미디어 온톨로지는 영상 속 인물·발화·감정·장면 맥락 등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AI가 영상 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지식 체계를 말한다.

‘미디어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맥락 인지 AI는 영상의 흐름과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한다. 예를 들어 “출연자의 답변에 반응해 웃는 리액션”, “갈등이 고조되다 풀리는 대목”, “프로그램의 클라이맥스”처럼 사람이 직관적으로 느끼는 장면의 흐름을 읽어낸다.

MBC는 “맥락 인지 AI는 방송 제작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편집 과정의 단순 반복 작업을 덜어준다”며 “수백 시간 분량의 촬영 소재를 시간순으로 정렬하고 모든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핵심 장면을 주요 인물 중심으로 추린 가편집본까지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마치 수백 시간 분량의 촬영 소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는 조연출을 가까이에 두고 작업하는 것과 같다.

MBC는 이번 AI 솔루션 도입으로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자는 사전 편집 준비에 들이던 시간을 본질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안형준 MBC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오랜 기간 정체됐던 방송 제작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급 기술력을 지닌 NC AI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후반 제작 과정에 혁신을 가져오고,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