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송영상제작사 및 국내 OTT 사업자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며 “결국은 콘텐츠가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8월 3일 오후 2시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방송영상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K-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OTT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세계적 OTT를 통해 K-콘텐츠의 지평이 공세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낮은 채널 인지도를 극복하고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례를 언급하며 “결국은 콘텐츠가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OTT 산업 현안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과 규제 혁신 등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OTT 특화 콘텐츠 기획・개발 및 제작 지원 확대, △국내 OTT 해외 진출 지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 확대, △해외 진출용 콘텐츠 재제작 지원 확대 등과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도의 조속한 도입 등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기획・개발부터 제작, 해외 진출까지의 짜임새 있는 지원과 함께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고, 제작 기반도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올해 116억 원 규모의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과 400억 원 규모의 드라마 자금(펀드) 조성 외에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OTT 콘텐츠에 대해서도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 적용하고,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조속히 도입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OTT는 기존 매체 질서를 허무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한류 문화의 새로운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 OTT가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콘텐츠 업계와 힘을 모아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좋은 작품에 더 많이 투자하고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정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