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부처는 미래부” 국정기획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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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66)이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월 13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유 내정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 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 체제 혁신, 핵심 과학 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국가의 신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해 LG전자 상무, LG CNS 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포스코 ICT 사업총괄 사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과 고문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초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11호’로 영입돼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았다.

미래부는 청와대 발표 직후 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임명 동의안 회부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끝내야 하고, 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진행한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전체 의원 50% 출석 그리고 출석 의원 50% 이상의 찬성이 있을 때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다. 다만 미래부 장관은 국회 인준이 필요 없기에 청문회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임명이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미래부가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부처로 적합하다’는 기존 IT와 과학계 입장을 받아들여 4차 산업혁명의 주무 부처를 미래부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6월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부처는 미래부”라며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과 시장 변화, 산업 지형 변화 등에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급인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미래부 장관이 겸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난 바가 없다”고 답했다.